인생 이모작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새로운 인생 후반전이 펼쳐진다는 뜻이지요. 후반전이 더 재미있는 스포츠처럼, 가슴 뛰는 명승부와 짜릿한 역전이 환희의 드라마로 펼쳐지는 것은 전반전이 아니라 후반전입니다.
인생을 잘 살려면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생의 주인이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전반전이 그랬고, 후반전 역시 내가 주인인 것입니다.
<‘50+ 인생의 주인이 되는’ 인문학 아카데미>는 인생 후반전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 자신을 재발견하는 길 찾기에 반드시 필요한 주제들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문학자들인 배철현 서울대 교수, 최진석 서강대 교수,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이 진행하는, 동서양 종교를 망라하는 명강의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깊이를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함께 36.5 디자인전>을 관람하면서 국내 노년학 분야의 대표적 개척자인 한주형 박사와 ‘배려하고 나누고 보존하는’ 공존과 공생의 삶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인생 후반전 ‘정체성의 길 찾기’를 함께 하는 동도(同道)들과의 만남과 커뮤니티, 네트웍의 확대는 이번 아카데미가 시니어 리더 여러분에게 드리는 ‘덤’입니다.
배철현 교수
우주기원을 성서를 통해 탐구하고자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 인류를 변화시킨 위대한 성인들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종교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성인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경전들의 언어인 고대근동언어, 특히 쐐기문자와 성각문자, 셈족어에 매료되어 하버드대학교 고대근동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다. 주요 관심사는 ‘축의시대’. 인류를 변화시킨 성인들과 그들이 남긴 경전들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서아시아언어문명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최진석 교수
서강대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도가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노장(老莊) 철학 전문가다. 도덕경에 대한 특강을 통해 국내 노장사상에 대한 최고의 강연자로 꼽히고 있으며, 인문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이 있다. 하버드대 방문학자, 토론토대 동아시아학과 방문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한형조 교수
동양고전의 현대적 해설을 통해 삶에의 통찰과 행복의 길을 전파하는 한국 인문학계의 쟁쟁한 고수로 꼽힌다. 고리타분할 것 같은 동양철학을 오늘 '삶의 문제'로 널리 귀환시킨 입심 좋은 얘기꾼, 인기 높은 글쟁이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있다.
한주형 박사
금융학과 노년학을 아우르는 금융노년학을 국내에 전파한 ‘금융노년학의 전도사’로 꼽힌다. 고려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뉴욕 시립대에서 회계학 박사를 받은 후 투자금융회사,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약하다가, 개인적인 인연으로 ‘노년학’을 공부한 이후로 인생의 경로를 바꿔 금융노년전문가(RFG) 교육 및 컨설팅, 시니어 창업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50플러스코리안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