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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들 살기편한 ‘고령친화마을’ 조성 2017-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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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서울시는 노인들이 살기편하게 오랫동안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령친화마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나이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평생을 살고 싶은 ‘고령친화 비즈니스중심’ ‘고령친화마을’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상점 중심의 고령친화마을을 조성하고자 지역 내 주택과 상점이 공존하고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상권이 있는 3개 지역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3개 지역은 ▲동작구 성대시장 ▲은평구 신응암시장 ▲종로구 락희·송해거리다.
이번 사업은 노인들이 자신이 살던 친숙하고 익숙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활기차고 살기편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첫 시작으로 118개 상점부터 변화한다. 상점시설 개선을 통해 노인존중 분위기를 확산하고 지역경제까지 함께 살릴 수 있는 ‘어르신 친화상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내 도시로서는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해서 적용하는 ‘고령친화비즈니스’ 방식이다.
고령친화비즈니스는 지역사회 내 상점분위기와 환경을 노인고객 배려, 나아가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고객을 배려하도록 유도하는 ‘소비자 친화적’ 상점 운영을 의미한다.
상점들이 자발적으로 상점가의 문턱을 없애고 글씨를 크게 바꾸며 돋보기, 지팡이 거치대를 비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18개 상점가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인 동참을 약속했다.
우선 시가 시범사업 대상지 내 총 369곳의 상점가를 대상으로 어르신 친화상점의 필요성과 취지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 결과 118곳이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지역에 실제 거주하는 어르신 중 지역활동가 26명은 상점가를 분석하고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 등을 조사하는데 참여한다. 이들의 활동 내용은 향후 컨설팅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범 대상지 3개 지역은 거점기관도 운영한다. 동작노인종합복지관, 응암2동주민센터, 추억을 파는 극장이다. 노인친화상점 사업을 홍보하고 상점가 교육 시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 총 10개 지역으로 노인친화상점 대상지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용복 복지본부장은 “노인친화상점 조성을 통해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더 많은 상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